세계일보

검색

조지아주 사태 겪은 현대차 “미국 투자 계획에는 변함 없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1-19 20:31:34 수정 : 2025-11-19 20:31:34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 받아”

현대차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사태와 관련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조지아주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5일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발언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이어 “조지아주 주지사 또한 주 차원의 사안이 아니었다며 유감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B-1 비자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구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수갑과 사슬에 묶인 모습이 ICE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 내에서 대미감정이 악화하기도 했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구금 일주일 만에야 정부 간 협상을 통해 귀국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무뇨스 사장은 또한 조지아주 사태에 대해 “미국 투자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하나의 사건 때문에 계획을 바꿀 수는 없다. 오히려 미국 현지 투자와 공급망 조정은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사태 이후 한미 양국은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1일 조지아주 사태를 거론하며 미국이 필요로 하는 해외 기술 인력들은 데려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상큼 발랄'
  • 임윤아 '상큼 발랄'
  • 손예진 '완벽한 미모'
  • 김민주 '완벽한 미모'
  • 이주빈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