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달 연 3.6%로 집계됐다고 영국 통계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하며 전월(3.8%)보다 낮아졌다.
CPI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면밀히 관찰하는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0월 4.5%로, 전월(4.7%)보다 낮아졌을 뿐 아니라 전문가 전망치(4.6%)도 밑돌았다.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3.4%로, 전월(3.5%)보다 낮아졌다.
26일 발표될 정부 예산안을 둘러싸고 증세가 포함되면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BOE가 다음 달 18일 열릴 통화정책위원회에서 3.75%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선물 시장에는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85%로 반영돼 있다.
로이터 통신이 이달 13∼18일 조사한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61명 중 48명(79%)이 다음 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54%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 2%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1%에 그치는 등 성장 둔화로 금리 인하 압박도 받고 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물가 상승률 둔화는 전국 가계와 기업에 희소식"이라면서도 "생활 물가는 여전히 전국 가정에 큰 부담이므로 다음 주 예산안에서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리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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