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를 상징하는 캐릭터 ‘조아용’의 굿즈 판매 수익이 취약 계층 자활을 돕는 데 쓰이며 ‘사회적 선순환 구조’ 형성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17일 수지구청 1층 로비에 ‘조아용in스토어’를 개설했다. 이곳에선 조아용 인형과 말랑얼굴쿠션, 마우스 장패드, 담요, 볼펜, 키링 등 130여종의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조아용in스토어는 용인지역자활센터와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매장을 운영하는 시민 참여형 사회적경제 공간이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에 무게를 뒀다. 이곳에서 생기는 수익 중 일부는 자활센터 근로자들에게 인센티브로 제공돼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나머지는 지역 자활사업에 재투자돼 자활사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준다.
앞서 2022년 4월 기흥역에 1호점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8월 용인시청에 2호점이 둥지를 텄다. 이번 3호점에서 올리는 판매 수익금도 자활사업과 참여자들의 자립 기금으로 사회에 환원된다.
시는 조아용 관련 상품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을 위해 지역 이마트 7개 지점(죽전·구성·동백·용인·수지·흥덕·보라)과 업무협약도 교환했다. 해당 이마트 매장에선 순차적으로 조아용in스토어의 팝업스토어가 개장해 8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조기 품절이 이어지면서 올해에만 4114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 달 11일부터 25일까지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서 ‘연말 특별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조아용은 용인시 지명에 있는 용(龍)에서 착안해 만든 캐릭터이다. 성별이나 나이 등은 미상이며, 용의 특징을 살렸다. 이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이 쓰이는 ‘좋아요’와 ‘용인’을 합성해 만들었다. “신나용”, “미안용” 등의 말투를 사용하며 출출할 때마다 뿔에서 전기를 내뿜어 팝콘을 만들어 먹는 외향적 성격으로 설정됐다.
EBS 캐릭터 ‘펭수’와 함께 유튜브에 출연하며 관심을 끌었고, 일본 구마모토시의 캐릭터 ‘쿠마몬’과도 교류에 나선 상태다.
이상일 시장은 “전국의 다양한 캐릭터 가운데 용인의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이 인기와 인지도 면에서 최고의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이 취약 계층의 자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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