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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냐, 결제냐’ 지역에 따라 갈린 소상공인의 네이버 효용성

입력 : 2025-11-19 16:34:38 수정 : 2025-11-19 16:34:38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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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에 따라 갈린 서비스의 중요 가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뉴시스

 

같은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이라도 소재지와 사업 형태에 따라 중요하다고 여기는 서비스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안재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와 안용길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8월27일부터 9월11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플레이스 등을 이용하는 연매출 1억원 이하 또는 연 광고비 100만원 이하 사업자 총 3257명을 대상으로 ‘디지털플랫폼의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실증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우선 사업자들이 네이버의 특정 서비스와 기능을 1년간 이용하지 못한다고 가정해 보상 의향을 조사했다. 네이버 플레이스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지도와 길 찾기 서비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가격 비교와 간편결제 기능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한다고 답했다.

 

특히 사업장 소재지에 따라 네이버의 제공 서비스 중요도가 다른 점도 주목됐다.

 

비수도권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가격비교와 간편결제, 빠른정산 등 주료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네이버 서비스를 가치 있게 인식했다. 물리적 거리 등 오프라인 인프라가 수도권보다 부족한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서비스가 매출 증대와 고객의 접근성 향상에 실질 도움을 준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수도권 사업자들은 플레이스의 지도와 길찾기 서비스를 비수도권 사업자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다. 유사 업종이 많고 사업장 밀집 지역에서 누가 먼저 소비자에게 눈에 띄느냐가 달려있어서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아야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발견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플레이스를 이용하는 비수도권 사업자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예약 가능 여부가 실질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보였다.

 

안재현 교수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안전망 위에서 실질적으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이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도구의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 사다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상생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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