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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해상풍력 블레이드 클러스터 구축 본격화…전북 9개 기업·연구기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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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9 13:42:34 수정 : 2025-11-19 13:42:33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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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해역에서 친환경 풍력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해상풍력 산업 인프라 구축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1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카본 코리아(CARBON KOREA) 2025’ 개막식에서 해상풍력 블레이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전북도와 군산시, 휴먼컴퍼지트, 신성소재, 삼우기업, HS효성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 국도화학 등 9개 기업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협약 기관과 기업들은 국산 블레이드 표준·공용화 모델 개발과 실증·양산 기반의 공급망 인프라 확충, 배후항만 연계 클러스터 조성 등 전주기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단지 보급 확대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차세대 20MW급 초대형 블레이드 인증시험 인프라 구축, 시제품 제작·품질 검증 시스템 확보 등을 추진한다.

 

해상풍력의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는 바람을 받아 발전기를 회전시키는 날개로, 성능과 경제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탄소섬유 복합 소재가 주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전북이 보유한 탄소소재 기술력과 해상풍력 산업을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와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연계해 탄소복합소재 기반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해상풍력 관련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북도는 고창·부안 해역에 총 14조7000억원을 투입해 2.46GW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군산에는 1.8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만큼 이번 협약은 군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 블레이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외국산 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기술 자립을 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산학연 연계 강화와 통합 공급망 구축을 통해 산업 기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자체와 기업, 연구 기관이 한마음으로 블레이드 생태계 조성에 나서면서 전북이 재생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카본 코리아 2025 행사에 경북과 함께 공동 후원기관으로 참여했으며, 도내 7개 기업이 참여한 전북관을 운영해 지역 탄소산업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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