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학개미’ 美 주식 더 샀다…거주자 대외 금융자산 ‘역대 최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1-19 12:40:53 수정 : 2025-11-19 13:23:22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순대외금융자산, 3분기 만에 증가 전환

‘서학개미’ 등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에 올 3분기(6~9월) 대외 금융자산과 증권투자 규모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대외금융자산도 3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다만 이 같은 증가세가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2조79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말(2조6818억달러)보다 1158억원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거주자의 증권투자(890억달러)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전체 대외금융자산 증가 폭은 2분기(1651억달러)보다 줄었다. 

 

직접투자는 87억달러 늘어난 8135억달러로 집계됐다. 2차 전지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속된 영향이다. 기타투자는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68억달러 늘어난 3083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는 전 분기 대비 900억달러 증가한 1조7414억달러로 집계됐다. 주로 외국인의 증권투자(885억달러)가 증가한 영향이다. 

 

대외금융부채 중 증권투자는 885억달러 늘어난 1조1395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가 상승으로 지분증권은 896억달러 늘어난 7101억달러를 보였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562억달러로 직전분기(1조304억달러)대비 258억달러 증가했다. 3분기 만의 증가 전환이다.

 

임인혁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준비자산이 모두 늘며 대외금융자산이 증가했다”면서 “대외금융부채는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확대됐고 주가도 상당 폭 상승했지만, 원화 약세가 평가액을 일부 제약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파른 순대외자산 증가세가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달 초 한은은 보고서에서 해외투자 확대로 인한 자본 유출이 구조적인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 팀장은 “11월 들어서 거주자의 미국 증시 투자는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 외국인은 증시에서 대거 매도하며 차익 시현에 나섰다”면서 “불균형이 심화한 것이 환율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상큼 발랄'
  • 임윤아 '상큼 발랄'
  • 손예진 '완벽한 미모'
  • 김민주 '완벽한 미모'
  • 이주빈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