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일부 빵·우유 급식과 늘봄교실·유치원 등 일부 돌봄에서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10만명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20∼21일 릴레이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첫날인 20일에는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에서, 21일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파업이 진행된다.
이번 파업은 전반적인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개편을 요구하는 연대회의와 한정된 예산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 교육당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연대회의 측은 △교육공무직 임금체계 개편 △기본급·명절상여금 격차해소 △방학 중 무임금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 등을 제시하고, 다른 요구안에 대해 대부분 수용 불가 의견을 유지했다.
대체로 매년 한 두차례 파업이 반복되다 보니 학부모들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다. 다만 대체식이 기존 급식보다 부실한 것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늘봄교실이나 유치원이 중단·단축되는 일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전체 학교의 3.3%(201곳)가 늘봄교실을 운영하지 않고, 유치원 37곳이 파업을 진행했다.
한편 연대회의는 다음 달 4일 경기·대전·충남이, 5일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에서 파업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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