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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을 연이어 상대한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의 냉정한 평가..“일본은 브라질도 꺾은 강팀...한국보다는 높은 레벨이야”

입력 : 2025-11-19 00:01:32 수정 : 2025-11-18 23:35:17
상암=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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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남정훈 기자] 오토 아도 가나 축구 대표팀이 한국 축구의 수준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연이어 붙은 한국과 일본 축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한국보다는 일본 축구가 수준이 높다고 평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뉴시스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도 감독은 “양팀 모두 좋은 경기,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한국이 승리했다. 그 이유는 마무리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좋은 압박과 역습을 했지만, 한국이 더 찬스를 잘 살렸기에 승리했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한국은 크로스와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크로스를 통한 찬스에서 득점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던 가나는 11월 A매치 2연전을 2연패로 마무리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아도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꽤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나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도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만나 3-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 때와 현재의 한국 대표팀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아도 감독은 “3년 전과 비교해 한국은 뒤에 3명을 세웠고 더 안정적이었다. 브라질전과 비교해도 실점이 줄었고 콤팩트한 수비를 보여줬다“면서 “한국은 스리백으로 후방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그로 인해 우리는 압박할 때 누굴 쫓아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멤버가 아니라 더 그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도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해 마냥 칭찬만 남긴 건 아니다. 일본과 한국을 연이어 만났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냉정한 평가를 남겼다. 그는 “두 팀을 상대로 우리의 포메이션과 시스템이 달랐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오늘 경기는 일본이랑 할 때보다 기회는 더 많았다. 일본은 브라질도 꺾은 강팀이다. 한국과 가나보다 높은 레벨에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10월 A매치에서 브라질에 3-2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반면 한국은 0-5로 대패했다. 냉정히 봤을 때 일본 축구가 한국보다는 위에 있는 건 사실이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오토 아도 가나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함부르크(독일) 19세 이하(U-19) 팀에서 뛰었을 때 지도했던 인연도 있다. 손흥민과 경기 끝나고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손흥민과 만나 승리를 축하했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또 차두리 화성FC 감독의 전화번호를 물어봤다”고 답했다. 아도 감독은 과거 손흥민과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때 마인츠에서 뛰고 있던 차 감독에 통역을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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