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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기 어려운 시대…공직자는 ‘2채가 기본’

입력 : 2025-11-18 16:50:33 수정 : 2025-11-18 16:50:33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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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가 2주택 이상…아파트 59%, 강남 3구 41.5% 집중
42채 보유 구청장·13채 보유 의원도…“정책 이해충돌 검증 필요”
18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10·15규제로 서울과 수도권에 집을 사기 어려운 시대에 국회의원과 장·차관, 지자체장 등 선출·임명된 고위공직자 두 명 중 한 명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서울에 집중됐고, 그중에서도 강남 3구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민간 데이터기관 리더스인덱스가 18일 공개한 ‘4급 이상 고위직 2581명 재산공개 내역’ 분석에 따르면 전체의 48.8%가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17.8%는 3채 이상을 가진 다(多)주택자였다.

 

고위공직자들이 신고한 총 재산 5조7134억 원 중 건물 자산은 3조3556억 원(58.7%)이었다. 이 가운데 실거주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은 4527채로 가액 기준 2조3156억 원에 달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665채(58.9%), 가액 기준으로는 1조7750억 원(76.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 16.6%, 복합건물 8.6%, 오피스텔 6.9% 순이었다.

 

직군별 1인당 평균 보유 주택 수는 정부 고위관료 1.89채, 지자체장 1.87채, 공공기관·국책연구기관·지방의원 약 1.7채, 국회의원 1.41채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주택이 1344채(29.7%)였으며, 가액은 1조3338억 원(57.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229채)·서초구(206채)·송파구(123채) 등 강남 3구에만 558채(41.5%)가 몰렸다. 용산구도 74채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이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으로, 총 42채를 신고했다. 본인 명의 강남 아파트 1채, 고양 오피스텔 38채, 속초 오피스텔 1채, 배우자 명의 강남 복합건물 2채 등이다.

 

국회의원 중에서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관악갑)이 13채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 공동명의 서초 아파트 1채, 관악 오피스텔 11채, 충남 당진 복합건물 1채 등을 보유했다.

 

리더스인덱스는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자는 ‘아파트 + 단독 + 오피스텔 + 복합건물’ 형식으로 조합해 보유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서울·특히 강남권 집중 현상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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