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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500권… “독서는 우리 가족 일상”

입력 : 2025-11-16 22:00:00 수정 : 2025-11-16 21:19:38
칠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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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애·박재영씨 등 네 식구
2025년 경북 다독가족상 수상 영예

“우리 가족에게 책 읽기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경북 칠곡군은 오미애(45)·박재영(45)씨 가족이 올해 경북 다독가족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 칠곡군립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기고 있는 오미애·박재영씨 가족의 모습. 칠곡군 제공

오씨 가족은 올해 칠곡군립도서관에서 1300여권, 칠곡도서관에서 900여권을 대출했다. 여기에 성주도서관·북삼도서관·대구 영어도서관 등에서 빌린 책과 도서관에서 읽고 두고 온 책까지 더하면 연간 독서량은 2500권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한 가정의 연간 독서량으로는 전국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씨 가족에게 독서는 특별한 목표가 아니라 ‘생활 습관’이다. 두 자녀인 박시후(15)·정훈(12)군은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드나들며 자랐다. 오씨와 남편 박씨 그리고 두 자녀는 원하는 책이 없으면 도서관을 바꾸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성주도서관과 북삼도서관, 대구 영어도서관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었다.

독서 습관은 아이들의 성장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큰아들은 칠곡도서관에서 개인 다독상을 수상했고, 둘째는 학교 과학토론대회 대상과 군 대회 은상을 잇달아 받았다.

이들 가족은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씨는 그림책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군립요양병원과 유치원을 찾아 그림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교도서관 봉사 공로로 교육감상을 받았다. 서현지 군 도서관팀장은 “독서가 한 가족의 일상과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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