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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고리 2호기 다시 돌린다…2033년까지 수명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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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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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세 차례 심의 끝 허가
2년6개월 만에 재가동 결정
2033년 4월8일로 수명 연장
李 ‘에너지 믹스’ 기조 본격화

‘국내 최장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2호기가 2033년까지 수명을 이어가게 됐다. 가동 중단 2년7개월 만에 원자력안전위원위원회가 ‘계속운전’을 허가하면서다. ‘설계 수명’을 다한 원전의 계속운전이 허가된 것은 2008년 고리 1호기, 2015년 월성 1호기에 이어 세 번째다. 이재명정부의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목표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현실적으로 원전의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원안위는 13일 제224회 회의를 열고 고리 2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해 재적위원 6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원안 의결했다.

부산 기장군의 한 마을에서 바라본 고리원전 2호기(오른쪽 두번째)와 영구 정지 8년 만인 지난 6월 해체가 결정된 고리원전 1호기(맨 오른쪽) 모습. 뉴시스

이로써 고리 2호기의 수명은 설계수명 만료일로부터 10년 늘어나 2033년 4월 8일까지로 연장됐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2호기는 1978년 건설허가를 받고 1983년 4월부터 상업 운전을 하다 2023년 4월 8일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돼 멈춰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22년 계속운전을 신청한 지 3년 반, 가동 중단 후 2년 7개월 만에 원안위 승인이 떨어지면서 고리 2호기는 7년여 동안 다시 가동된다.

 

한수원은 고리 2호기의 안전여유도 확보 관련 설비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며, 고리 2호기는 향후 원안위 현장점검을 통해 적합성 확인이 완료된 이후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원안위는 밝혔다.

 

최원호 위원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한수원의 설비 개선이 안전기준에 부합되게 이행되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고리 2호기가 안전하게 운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원안위의 계속운전 승인은) 고리 2호기가 계속운전을 위한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됐음을 확인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리 2호기 적기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원전업계에선 이번 고리 2호기 재가동 승인으로 이재명정부에서 심의할 남은 9개 원전도 계속운전 허가 가능성이 커졌다는 쪽에 무게를 둔다. 고리 2호기는 한수원이 계속운전을 신청한 10개 원전 중 첫 번째 심사 대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면서 문재인정부에 이어 ‘제2의 탈원전’ 시대가 오는 것 아닌지 우려했는데, 이번 재가동 승인으로 정부의 합리적 에너지 믹스 방향을 확인한 것 같다”고 이번 원안위 결정을 환영했다. 반면 에너지정의행동 등 환경단체는 “핵발전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포기한, 절차적 위법에도 이를 강행한 위법적 결정”이라고 원안위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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