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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 IMA 1호 사업자 된다

입력 : 2025-11-13 06:00:00 수정 : 2025-11-13 11:19:48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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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안건 통과… 내주 최종 확정
제도 도입 8년 만에 지정 회사 등장
키움증권 국내 5번째 발행어음 인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제도 도입 8년 만에 공동으로 1호 IMA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7월 접수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이달 19일로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을 거치면 두 증권사는 IMA 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종투사가 투자자에게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 예탁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계좌다. 투자자는 손실 위험 없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IMA 지정 회사가 등장한 것은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2017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에 발행어음을, 8조원 이상 증권사에는 IMA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정부의 모험자금 공급 기조에 발맞춰 금융당국은 종투사 인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IMA 사업자 지정과 관련해 “이달 내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 몰아서 하는 게 아니라 준비가 되는 대로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IMA로 조달한 자금이 이른바 ‘생산적 금융’에 투입될 수 있도록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을 투자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IMA 조달 금액의 25%는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부동산 운용 한도는 10%로 제한된다.

증선위는 이날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키움증권이 이달 안에 금융위 정례회의의 최종 인가를 받으면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에 이어 다섯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선위 통과는 맞지만,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빠르면 이달 안에 IMA 사업자 최종 지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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