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상하면에 보건지소가 다시 문을 열었다. 28년 전 인구 감소로 폐지된 이후 해리통합보건지소를 찾아야 했던 주민들의 오랜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고창군은 상하면보건지소 신축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상하면보건지소는 총사업비 15억81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연면적 360㎡) 규모로 지어졌다. 내과와 한방 진료실, 예방접종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췄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동안 상하면 주민들은 1998년 보건지소가 폐지되고 해리·심원을 아우르는 해리통합보건지소가 설치되면서 인근 해리면까지 20분 이상 이동해야 진료받을 수 있었다. 특히 고령층과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불편이 컸다.
상하면 한 주민은 “감기나 혈압약 처방받으려면 차를 빌리거나 버스를 기다려야 해서 늘 불편했다”며 “이제 동네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상하면보건지소 재건립은 단순한 시설 복원이 아니라 농어촌 주민의 건강권을 되찾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통해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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