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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李 대통령, 야당 단체장 과도하게 견제” 작심 비판

입력 : 2025-11-12 11:56:47 수정 : 2025-11-12 11:56:46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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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단체장을 아주 심하게 견제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강원 타운홀 미팅 당시 김 지사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은데 이어 최근 강원지역 산림항공본부를 방문하면서도 도지사를 부르지 않은데 따른 불편한 속마음을 내비친 것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지방선거기획단과 시도 광역단체장 간 연석회의’에서 “지난 9월12일 강원도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 대통령이 말 한마디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벌떡 일어나 나올 수도 없고 싸울 수도 없고 참 민망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최근에는 이 대통령이 산불을 방지하겠다고 강원도 산림항공본부에 오면서 도지사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산불 났을 때 강원도지사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가 강원도를 수시로 찾는데 우리한테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오지 말라고 한다”며 “일선에서 야당 단체장에 대한 견제가 아주 심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장동혁 대표에게 강원도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만 두고 봤을 때 강원도는 여당”이라며 “정부 등으로부터 패싱을 당해서 그렇지 도지사는 물론 시장·군수 18명 중에서 14명이 우리 당으로 압도적 다수”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지방의원도 압도적 다수로 좋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 지역당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 장 대표가 한 번씩 와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원특별법도 개정이나 예산 등에서 많이 챙겨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당 지도부와 김 지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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