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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또 일본인 관광객 교통사고… ‘페달 오조작’ 택시 사고로 9개월 아기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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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1 21:41:20 수정 : 2025-11-11 21:44:43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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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택시기사가 중앙선 침범해 사고
일본인 부부의 생후 9개월 아기 중태
이달 초엔 일본인 관광객 모녀 참변
소주 3병 마신 운전자에 치여 어머니 사망

서울에 놀러 온 일본인 부부가 아기와 함께 택시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70대 택시기사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내 일본인 부부의 생후 9개월 아기가 중태에 빠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페달 오조작으로 중앙선을 넘어 교통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로 70대 택시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월 21일 70대 택시기사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난 현장.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용산구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일본 국적 20대 부부가 골절상을 입었고, 이들의 생후 9개월 된 딸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처음에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페달을 잘못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꿨다. A씨에게서 약물이나 음주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서울에서 만취 운전자가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를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 혜화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서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서울 도심에서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이들 중 어머니인 5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서모씨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씨는 2일 오후 10시쯤 소주 3병을 마시고 약 1㎞를 운전하다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 흥인지문사거리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30대 딸은 이마와 무릎, 늑골 등을 다쳤다. 사고 직후 측정한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었다.

 

일본 오사카 출신인 모녀는 2박3일 일정으로 사고 발생 당일 한국에 입국했다. 평소 한국을 자주 찾던 30대 딸이 효도 관광 목적으로 준비한 여행이었다. 이들은 입국 당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쇼핑을 마친 뒤 낙산 성곽길을 보러 가던 중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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