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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성사된 KB-한국전력의 ‘임성진-정민수 더비’, 그 승자는? 개인 기록 급전직하한 임성진, 친정팀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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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1 10:21:56 수정 : 2025-11-11 10:21:56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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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맞대결은 ‘임성진-정민수 더비’라는 이름으로 경기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두 팀의 2025~2026 V리그 첫 맞대결이 11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펼쳐진다.

2024~2025시즌을 마치고 열린 FA 시장에서 최대 관심은 ‘최대어’로 평가받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행선지였다. 원 소속팀이었던 한국전력을 비롯해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KB손해보험이 모두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승자는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연봉 6억5000만원에 옵션 2억원까지 총액 8억5000만원을 꾹꾹 눌러담아 임성진을 품는 데 성공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임성진을 영입한 대신 KB손해보험은 주전 리베로 정민수를 잃었다. FA로 영입한 임성진 외에 팀의 대들보인 황택의, 나경복 등을 보호선수에 넣은 KB손해보험은 팀의 미래인 윤서진까지 묶느라 정민수를 보호선수에 넣지 못했고, 리베로 포지션에 다소 약점이 있었던 한국전력은 당연히 정민수를 택했다. 정민수는 2024~2025시즌에 35경기를 뛰면서 리시브 효율 4위(41.69%), 디그 2위(세트당 2.294개), 수비 1위(세트당 4.471개)에 오른 정상급 리베로였다. 게다가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파이팅이 넘치는 ‘보컬 리더’ 역할까지 함께 해주던 선수였지만, 눈물을 머금고 한국전력행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런 스토리가 얽히면서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맞대결은 ‘임성진-정민수 더비’로 불리게 됐다.

 

현재 분위기는 KB손해보험의 우세다. KB손해보험은 3승2패, 승점 10으로 3위, 한국전력은 2승3패, 승점 5로 6위에 처져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에게 승점 3을 따낼 경우 승점 13으로 대한항공(승점 12, 4승1패), 현대캐피탈(승점 11, 4승1패)을 제치고 1라운드를 1위로 마칠 수 있다. 물론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이 FIVB의 클럽 시즌 일정으로 인해 치러지지 못하고 내년 3월19일로 연기된 덕분이긴 하지만, 어쨌든 첫 라운드를 1위로 마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KB손해보험은 공격 종합 1위(59.44%)에 올라있는 비예나를 고정으로 하고,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는 나경복, 임성진에 아시아쿼터 야쿱까지 세 명 중 컨디션 좋은 두 명을 골라쓸 수 있다. 다만 임성진의 개인 성적은 기대 이하다. 출전 기회가 들쑥날쑥하다 보니 개인 기록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임성진은 5경기에서 28점, 공격 성공률은 35.29%에 불과하다. 리시브 효율도 27.40%에 그쳐있다. 공수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임성진으로선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몸값과 이적 이유를 정당화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전력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정민수는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리시브 효율 1위(49.11%), 디그 6위(세트당 2.200개), 수비 2위(세트당 4.950개)에 올라있다. 정민수의 이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김도훈도 잘 해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정민수의 무게감보다는 못한 게 사실이다. 정민수가 친정인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코트 후방을 든든히 지켜준다면 한국전력은 1라운드를 5할 승률로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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