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등학교에 ‘사제폭발물’ 설치 신고… 학생 1200명 귀가 조치

대구 한 고등학교에 사제 폭탄 설치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 대응에 나섰다.

한 백화점에서 경찰특공대 탐지견이 폭발물 탐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 대구 남구 한 고등학교 소속 A교사가 '교내에 사제 폭탄을 설치했다는 전자우편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조사 결과, A교사는 전날 오후 10시 학교 대표 메일 계정으로 발송된 '학교에 폭탄을 설치했고, 하교 때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이날 오전 확인하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실제 폭탄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날 아침 등교한 학생 1200여명을 모두 귀가조치했다. 진로진학사이트에도 이런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해당 학교는 13일 치러지는 대입 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전자우편 발송자를 찾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