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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보르, 러 루코일 자산 인수 일단 철회...美 “군보르는 크렘린 꼭두각시, 인수 안돼” vs 러 “기업 정당한 이익 존중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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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8 01:05:07 수정 : 2025-11-08 01:05:06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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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대형 석유업체 루코일의 해외 자산을 인수하려던 기업이 미국의 경고를 받은 뒤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원자재 거래 업체 군보르는 성명에서 “루코일의 해외 자산에 대한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루코일은 지난달 30일 자사 해외자산 관리 자회사를 인수하겠다는 군보르의 제안을 수락했으며 핵심 거래 조건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루코일은 지난달 2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종식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후 해외 자산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 거래는 미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재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즉시 끝나야만 한다고 명확히 해왔다.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분별한 살해를 계속하는 한 크렘린의 꼭두각시인 군보르는 운영·수익에 대한 허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군보르의 루코일 자산 인수를 거부할 것임을 시사했다.

 

군보르는 재무부 성명에 대해 ”근본적으로 잘못된 정보이며 거짓”이라며 “군보르는 10년 이상 활동적으로 러시아와 거리를 뒀고 제재에 따라 거래를 중단했으며 러시아 자산을 매각했고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난했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루코일처럼 러시아 기업이기도 한 국제 대기업의 모든 정당한 이익은 국제 무역과 경제 관계 측면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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