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포항∼영덕 고속도로 첫 개통… 30.92㎞ 42분에서 19분으로 단축 [밀착취재]

관련이슈 밀착취재

입력 : 2025-11-07 18:27:51 수정 : 2025-11-07 18:27:50
포항·영덕=글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상습체증' 몸살 앓던 7번 국도 통행에 숨통
동해안 물류·산업·관광 활성화 기대, 영덕∼삼척 등 조기 완성 가속
총 연장 30.92km, 왕복 4차로, 포항~영덕 간 이동 시간 20분 이상 단축
동해안 광역경제권 하나로, 영일만항·산업단지·관광지 접근성 강화
포항 영일만대교 조속 추진으로 동해안 광역 교통 거점 도시로 도약할 것
"착공 9년만에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상습 교통 체증이 일시에 해소돼 매우 반갑습니다."
포항시와 영덕군은 7일 포항휴게소(포항 방면)에서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식을 성황리에 개최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 경북 영덕군 지경리 포항휴게소 일원.

 

경북 동해안권 교통망을 본격적으로 하나로 잇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식이 이날 포항휴게소(포항 방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총연장 30.92km, 왕복 4차로로 1조6000억 원이 투입돼 2016년 착공 후 9년 만에 완공됐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왕복 4차로로 터널 14곳과 교량 37곳, 분기점 1곳(영덕), 나들목 3곳(영일만·북포항·남영덕), 휴게소 2곳(포항·영덕), 졸음쉼터 4곳이 설치됐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던 7번 국도 통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와 영덕군은 7일 포항휴게소(포항 방면)에서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식을 성황리에 개최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동해안 주요 관광지(강구항, 장사해수욕장, 영일대 해수욕장 등)와 포항·영일만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등 산업·물류 거점이 고속도로망으로 연결돼 동해안권 물류, 산업,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국가 간선 도로망 남북 10축(부산∼포항∼고성, 433㎞) 중 미연결 구간은 영일만 횡단(18㎞), 영덕∼삼척(117.9㎞), 속초∼고성(43.5㎞)만 남았다.

 

이에 경북도는 영덕∼삼척 구간이 올해 연말 고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 국회 등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또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 7호선(청하교차로)에서 북포항 나들목까지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700m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해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축사를 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

국토교통부는 포항휴게소의 경우 선박, 영덕휴게소의 경우 특산물인 영덕대게를 모티브로 설계해 지역의 특색을 살렸으며, 국내 최초 터널 내 GPS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전자들의 편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박용선·한창화 경북도의회 의원, 백강훈·김성조·이상범·안병국·김철수·임주희·김민정·김은주 포항시의회의원, 국토교통부 관계자,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등 주요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고속도로의 전면 개통을 축하했다

 

이 노선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를 잇는 동해선(고속국도 제65호선)의 핵심 구간으로,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차량 통행이 전면 허용된다.

 

개통으로 포항~영덕 간 이동 시간이 기존 국도 7호선 대비 20분 이상 단축돼 동해안 광역 경제권을 잇고 관광 활성화는 물론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광열 영덕군수 .

특히 울산~포항 고속도로, 향후 추진 예정인 영일만대교가 연결되면 동해안 광역경제권을 남북으로 잇는 핵심 교통축이 완성돼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차전지, AI,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으로 지역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는 포항은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산업·물류·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

 

관광 측면에서도 호미곶 해맞이광장, 영일대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스카이워크, 영덕 블루로드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향상돼 동해안권 관광벨트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동해안권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며 동해안 해양관광 축을 하나로 연결해 관광권 확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동해안 고속도로의 마지막 퍼즐인 영덕∼삼척, 영일만 횡단 구간도 조기에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전경.

김광열 영덕군수는 “광역 교통망과 지역 도로를 촘촘히 연계해 사람과 관광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경북 북부권의 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며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군민 생활 편의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개통은 포항 산업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 열리는 출발점”이라며 “포항은 영일만항, 신산업단지, 고속도로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동해안권 광역 물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항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잇는 해상구간을 형성할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추진이 진정한 동해안 고속도로망 완성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오피니언

포토

47세 하지원 뉴욕서 여유롭게…동안 미모 과시
  • 47세 하지원 뉴욕서 여유롭게…동안 미모 과시
  • 54세 고현정, 여대생 미모…압도적 청순미
  • 전종서 '순백의 여신'
  • 이유미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