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이 전날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를 ‘전과자 정부’로 표현한 데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내각과 참모진을 향해 ‘전과자 집단’이라며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막말을 쏟아냈는데, 이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지”라며 이같이 받아쳤다.
이어 “국민의힘이 낙인찍은 그 전과의 흔적은 죄의 표식이 아니라 이 땅의 자유와 정의를 세운 민주주의의 훈장”이라며 “독재의 총칼 아래에서도 두려움보다 양심을 선택했던 학생들, 부당한 해고에 맞서 공장을 지킨 노동자들, 그들의 투쟁은 범죄가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운 불굴의 희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기록은 오점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우리 사회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명예의 상처”라며 “그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서지영 의원과 우리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6일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대통령의 인사 안목이 높다고 말씀하셨는데 가만히 보니 인적 사항이 공개된 사람만 봤을 때 전과 합계가 이재명 정권은 총 31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까지 합치면 100범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전자 정부가 아니라 ‘전과자 정부’”라고 쏘아붙였다.
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강 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등의 전과 이력 등을 종합해 이처럼 말했다. 이 대목에서 서 의원은 “전과 정부가 되어놓으니 온 국민이 부끄러워 낯이 뜨겁다”고도 꼬집었다. 강 실장은 자신의 전과 이력을 캐묻는 서 의원에게 “오래된 일이지만 그것을 핑계대지 않고 스스로를 다지고 다진다”며 “사람을 다치게 한 것도 아니고 이미 소명했으니 별도의 소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반응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내란으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자 했던 세력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향해 전과자라 조롱했다”며, “청산되지 않은 친일파가 독립투사들을 억압하고 광복 후에도 떵떵거리며 큰소리치고 살았듯 내란 추종세력의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는 “민주주의를 짓밟은 자들이 민주주의를 지켜온 이들을 모욕하는 시대”라며, “거울을 보고 역사를 직시하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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