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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톡 홍역에도 분기 영업이익 최대 찍은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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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7 10:54:22 수정 : 2025-11-07 10:54:22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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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조866억원에 영업이익 2080억원으로 역대 최고
정신아 대표 “카카오톡 체류 시간 20% 증가 달성에 최선”

지난 9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개편 당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며 홍역을 치렀던 카카오가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과 카카오페이 등 금융 자회사의 성과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7일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조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넘어섰다.

 

사업 영역 중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598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3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3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면서 전 분기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덕이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커머스의 통합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527억원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 자회사의 매출 성장은 물론, 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견조한 성과를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가속화됐다. 분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전년 동기보다 5% 늘어난 1조267억원이었다. 뮤직과 미디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75% 증가한 5652억원, 95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8785억원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080억원,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0%에 도달한 것은 4년 만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과 대화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실행까지 완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대화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카오맵·선물하기·멜론 등과 연동되는 AI에이전트 ‘카카오 툴즈’를 적용한 ‘챗GPT 포 카카오(for Kakao)’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으로도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카카오 툴즈’에 금융, 모빌리티 등 그룹사 내 주요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플레이(Play) 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누구나 카카오의 AI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여, 4분기 중 친구탭 개편을 완료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진행한다. 맞춤형 폴더 기능 강화, AI 요약하기 서비스 확대 적용 등 편의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카카오톡 메시징의 경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의 그룹 거버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AI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개편 이후 주요 이용자 유입(인게이지먼트) 변화를 보면 개편 전에 3분기 평균 대비, 개편 이후 일평균 체류 시간이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개편 직후의 체류 시간 증가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초 말씀드렸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의 20%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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