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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극장 역전골’ 원맨쇼… 마인츠 UECL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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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7 10:42:09 수정 : 2025-11-07 10:42:08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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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z's Lee Jae-sung scores his side's second goal during the Europa Conference League match between Mainz and Fiorentina in Frankfurt, Germany, Thursday, Nov. 6, 2025. (AP Photo/Michael Probst)

동점골 도움과 역전 결승골. 이쯤되면 원맨쇼나 다름없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맹활약을 펼친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3연승을 달렸다. 마인츠는 7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5-2026 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이재성의 헤더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UECL 리그 페이즈 무대에서 3연승(승점 9·골 득실+3)으로 무패를 달리는 마인츠는 나란히 3연승을 따낸 삼순스포르(튀르키예·골 득실+7), 첼예(슬로베니아·골 득실+5)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3위에 올랐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37분여를 뛰는 동안 후반 23분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동점골을 도았다. 또 후반 추가시간 사노 카이슈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트려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마인츠는 전반 16분 만에 피오렌티나의 시몬 솜에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하고 끌려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마인츠는 후반전 선수 교체로 역전 드라마의 실마리를 풀었다. 마인츠는 후반 14분 사노, 후반 15분 이재성, 후반 20분 홀러바흐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고, 이들 3명은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합작했다.

 

마인츠의 후반 23분 동점골은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재성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찔러준 패스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살짝 꺾이면서 골 지역 정면에 있던 홀러바흐에게 연결됐고, 홀러바흐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1호 도움이자 자신의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무대 첫 도움이다.

 

Mainz's Lee Jae-sung celebrates his side's second goal during the Europa Conference League match between Mainz and Fiorentina in Frankfurt, Germany, Thursday, Nov. 6, 2025. (AP Photo/Michael Probst)

공세를 이어간 마인츠는 마침내 후반전 추가시간 5분 이재성의 결승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사노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골대 쪽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이재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로 피오렌티나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재성은 이번 시즌 3호골(정규리그 1골·UECL 플레이오프 1골·UECL 1골)과 더불어 자신의 첫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무대 득점도 맛보는 겹경사를 누렸다.

 

소파스코어는 교체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달성한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2를 줬다. 이재성은 매니지먼트사인 SJ스포츠를 통해 “후반전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갔는데,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동점골을 도울 수 있었고, 결승골까지 넣어서 기쁘다. 오늘 승리가 앞으로 마인츠가 분데스리가와 UECL을 치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무대에서 처음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달성한 것에 대해선 “솔직히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유럽클럽대항전을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들었다”며 “현재 팀이 UECL에 집중할 상황이 아니라서 주로 교체로 나오고 있는데 오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뜻깊은 날이다”라고 기뻐했다.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둔 이재성은 “소속팀 경기가 많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부상 소식도 들었다. 모든 선수가 부상과 싸움하고 있는데, 다치지 말고 월드컵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앞두고 센추리클럽 가입 기념식도 치르게 돼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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