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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발전소 타워 붕괴 …매몰 7명 구조·수색 중

입력 : 2025-11-06 22:43:05 수정 : 2025-11-06 22:43:04
울산=강승우 기자,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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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시설 해체 준비작업 중 무너져
9명 중 2명 구조… 2명은 위치 확인
李대통령 “사고 수습에 자원 총동원”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가동이 중단된 발전시설이 붕괴돼 작업자 9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2명은 구조되고 나머지 7명에 대한 구조작업은 야간에 진행됐다.

6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6분쯤 울산시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면서 “사람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또 무너진 안전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야간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됐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연합뉴스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2시18분 현장에 도착해 60대와 40대 남성 2명을 먼저 구조했다.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후 근로자 2명의 매몰 지점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의식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한 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매몰된 작업자 5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밤새 벌였지만 이들의 매몰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700t급 크레인 1대와 500t급 2대 등을 동원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몰자를 포함한 부상자 9명은 60대가 5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1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6일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의 보일러 타워 붕괴 모습(왼쪽부터).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가동이 중단된 발전시설 철거에 앞서 설비가 쉽게 무너지도록 하기 위한 ‘취약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TV 캡처

이번 사고는 1981년 준공해 2022년 가동을 멈춘 발전소 해체작업 중에 발생했다. 발전소 높이는 60m로 사고는 발주공사를 맡은 HJ중공업 협력업체인 코리아카코(발파전문업체)에서 고용한 작업자들이 보일러 타워 폭파 전 작업을 하다 붕괴됐다.

오후 2시56분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가 오후 3시13분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이에 따라 인접 4개 시도소방본부(부산·대구·경북·경남)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등에서 붕괴사고·도시탐색구조 전문 구조대원, 응급환자 이송용 대형 소방헬기 등이 동원됐다.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는 철재 구조물로 지난달부터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에는 발파업체가 동원됐으며, 현재 매몰된 작업자 모두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보일러 타워는 전력 생산을 위한 터빈을 돌리는 데 쓰이는 증기를 만드는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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