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 공매도 1.9조 올 최고
사이드카 이후 지수 회복 21일 걸려
증권업계 “장기적으로 상승세 전망”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6일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간신히 4000선을 지켰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친 뒤 장기적으로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026.45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0.55% 오르는 데 그쳤다.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2.42% 상승한 59만3000원으로, 삼성전자는 1.39% 하락한 9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0.41% 내린 898.1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985.29로 4000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4111.96을 기록한 뒤 줄곧 4000대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1조501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8404억원)과 기관(6822억원)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또 AMD의 호실적 발표에 ‘AI 거품론’이 일부 희석되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가 0%대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날 ‘매도 사이드카’의 충격에서 회복됐다고 평가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지수가 직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는 평균 21.1일이 걸렸고, 평균 최대 하락 폭은 11%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글로벌 확대 재정과 금리 인하 기조로 유동성 증가 국면에 있고, 대내적으로 부동산에서 동산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전히 코스피 상승 요인은 건재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KB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상승장을 “한국 증시 50년 역사상 세 번째 장기 강세장 진입”으로 규정하고, 2026년 코스피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과거 단기 조정 폭이 큰 만큼 조정 후 코스피지수는 급반등했다”며 “1998∼1999년 강세장의 경우 22% 단기 조정 후 코스피지수는 약 2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눈은 ‘코스피 불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에게 향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전날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2조5187억원으로 2021년 8월13일(2조6990억원)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1조9072억원(코스피 1조5790억원·코스닥 3282억원)으로 올 초 공매도 재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코스피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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