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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취업 기업 1위 ‘한화’… 삼성·현대차 뒤이어

입력 : 2025-11-04 19:15:00 수정 : 2025-11-04 18:16:04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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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취업심사 신청 3634명
절반 사기업行… 17%는 공공기관
퇴직 전 소속 ‘국방부’ 13%로 최다
경찰청·검찰청·금감원·국세청 順

최근 4년간 취업 심사를 신청한 퇴직 공직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취업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가까이가 일반 사기업에 재취업했고, 대기업 중에선 한화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인사혁신처에 신고된 2022년 1월∼2025년 9월 취업 심사 신청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3634명 중 3297명(90.7%)이 영리 사기업·협회·공공기관 등에 대해 취업 승인 또는 가능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남산에서 도심 일대 주요 기업체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혁신처는 퇴직 공직자 취업예정처와 직무·직위 등을 심사해 취업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퇴직 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전 5년간 속했던 부서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조직에 퇴직 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재취업 기관별로는 일반 사기업이 47.5%(1567명)로 절반가량 차지했고, 이 중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19.2%(632명)였다. 이어 공공기관 17.1%(564명), 법무법인 9.5%(313명), 협회 6.9%(226명), 금융사 5.3%(175명) 등 순이었다.

출신 기관별로는 국방부(12.9%)가 가장 많았고, 경찰청(11.6%), 검찰청(5.5%), 금융감독원(4.9%), 국세청(4.5%), 산업통상부(3.1%), 대통령비서실(2.7%), 국가정보원(2.2%) 등 순이었다.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한 대기업 중에선 한화가 11.6%(73명)로 가장 많았다. 국방부 출신이 28명으로 다수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로의 이직 비중이 높았다. 리더스인덱스는 “국방부 출신의 방위사업체 진출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삼성(9.3%, 59명)은 경찰청 출신(12명)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에스원 등 보안·법무 관련 직군에 주로 분포했다. 현대자동차(7.6%, 48명)는 국방부(11명)와 경찰청(5명) 출신 비중이 높았고, 금융 계열사에서 고문·전문위원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LIG(5.1%, 32명)는 국방부(13명), 국방과학연구소(9명) 등 군 관련 인력이 다수였다. 이어 SK(4.4%, 28명) 한국항공우주산업(4.3%·27명), 쿠팡(3.8%·24명), LG(3.6%·23명), 카카오(3.2%·20명), 부영(3.0%·19명)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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