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사기업行… 17%는 공공기관
퇴직 전 소속 ‘국방부’ 13%로 최다
경찰청·검찰청·금감원·국세청 順
최근 4년간 취업 심사를 신청한 퇴직 공직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취업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가까이가 일반 사기업에 재취업했고, 대기업 중에선 한화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인사혁신처에 신고된 2022년 1월∼2025년 9월 취업 심사 신청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3634명 중 3297명(90.7%)이 영리 사기업·협회·공공기관 등에 대해 취업 승인 또는 가능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퇴직 공직자 취업예정처와 직무·직위 등을 심사해 취업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퇴직 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전 5년간 속했던 부서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조직에 퇴직 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재취업 기관별로는 일반 사기업이 47.5%(1567명)로 절반가량 차지했고, 이 중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19.2%(632명)였다. 이어 공공기관 17.1%(564명), 법무법인 9.5%(313명), 협회 6.9%(226명), 금융사 5.3%(175명) 등 순이었다.
출신 기관별로는 국방부(12.9%)가 가장 많았고, 경찰청(11.6%), 검찰청(5.5%), 금융감독원(4.9%), 국세청(4.5%), 산업통상부(3.1%), 대통령비서실(2.7%), 국가정보원(2.2%) 등 순이었다.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한 대기업 중에선 한화가 11.6%(73명)로 가장 많았다. 국방부 출신이 28명으로 다수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로의 이직 비중이 높았다. 리더스인덱스는 “국방부 출신의 방위사업체 진출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삼성(9.3%, 59명)은 경찰청 출신(12명)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에스원 등 보안·법무 관련 직군에 주로 분포했다. 현대자동차(7.6%, 48명)는 국방부(11명)와 경찰청(5명) 출신 비중이 높았고, 금융 계열사에서 고문·전문위원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LIG(5.1%, 32명)는 국방부(13명), 국방과학연구소(9명) 등 군 관련 인력이 다수였다. 이어 SK(4.4%, 28명) 한국항공우주산업(4.3%·27명), 쿠팡(3.8%·24명), LG(3.6%·23명), 카카오(3.2%·20명), 부영(3.0%·19명)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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