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면회 후 소회 밝혀
350만 신도 둔 종교 지도자로
빈곤층 지원과 사회개발 사업
“지금은 전 세계가 위기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정부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의로운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지도자 중 한 분이 바로 한학자 총재님이십니다. 총재님은 어디를 가시든, 누구를 만나든 늘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평화의 비전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한국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면, 대한민국에 큰 축복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차세대 종교지도자로 알려진 임보니 하데베(48) 선지자는 지난 4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수감 중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를 면회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총재님은 인류를 위해 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분”이라며, “80이 넘은 고령의 여성 지도자를 구금한 한국정부의 조치는 세계적으로 결코 긍정적으로 비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데베 선지자는 남아공에서 ‘하나님계시사역회’를 창시해 이끌고 있으며, 350만 명이 넘는 신도를 거느린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다. 그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빈곤층 지원과 지역사회 개발사업을 펼치며, ‘영적 갱신’과 ‘인류 가족주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탈식민주의 담론과 결합한 그의 신앙적 언어는 젊은 세대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국제적 인지도도 높다.
그는 이날 서울구치소 인근에서 열린 가정연합 평화기도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면회 소감을 전했다.
“한 총재님은 수척해 보이셨지만, 눈빛은 오히려 더 맑고 강인했습니다. 저는 위로를 드리려 갔는데, 되레 위로를 받고 나왔습니다. 한 총재님은 구치소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긍정의 에너지를 잃지 않으셨고, 우리에게 ‘종교인이 사회를 위해 더 헌신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데베 선지자는 한 총재와의 첫 인연도 “영적인 계시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어느 일요일 아침, 아프리카로 오는 한 여성 지도자의 환상을 보았다”며 “그분이 바로 한학자 총재님이었다”고 말했다. 약 1년 뒤, 천주평화연합(UPF) 아프리카 대륙본부의 초청을 받고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는 계시 속 인물과 실제로 마주하면서 “하늘의 뜻임을 확신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 교단 간 협력사업을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으며, 올 때마다 한국의 평화로움과 한 총재님의 영적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데베 선지자는 이번 면회를 통해 “한 총재님의 인류 평화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며 “총재님은 자신의 처지보다 신도들과 나라, 세계를 먼저 걱정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면회 내내 바깥의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가치관과 선한 길을 지켜 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 총재님은 아프리카 대륙에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라는 참 가정의 가치를 심어주신 분”이라며 “그 가르침으로 아프리카는 ‘참사랑의 학교’를 지향하게 되었고, ‘빛나는 아프리카로 나아가자’는 희망의 비전을 얻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하데베 선지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지금의 위기 시대에는 정치가 아닌 영적 통찰이 필요합니다. 한 총재님과 같은 의로운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분의 비전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평화의 길입니다.” 그는 면회를 마친 뒤 “아프리카로 돌아가면 종교지도자들과 논의해 한 총재님의 석방과 명예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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