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빵집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해 정부가 근로감독을 전 지점과 운영사의 계열사까지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인 LBM 계열사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감독 대상이 된 사업장은 본사 LBM과 런던베이글뮤지엄 10개 지점(7개 매장, 3개 공장),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을 포함해 총 18개 사업장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본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돌입했다.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장시간 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이를 규명하기 위함이었다. 노동부는 감독 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 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돼 감독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노동부는 감독 대상을 확대한 만큼 각 지점 감독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을 추가 투입하는 등 감독팀도 확대한다. 장시간 근로와 휴가 및 휴일 적정 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 기준뿐 아니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살펴본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2022년~올해 9월) 63건의 산업재해가 접수, 승인 처리됐다는 점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29건)만 보면 동종 업계에서 산재 다발 기업으로 꼽히는 SPC삼립(11건)보다도 산재 승인 건수가 세 배 가까이 많았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해당 법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라며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 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 혁신이나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비치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로사 의혹을 제기한 유족 측은 최근 사측과 합의해 산재 신청을 철회했다. 유족 측 대리인 법무법인 더보상은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으로 유족과 회사는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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