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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널고 쉬고 있던 80대 레미콘 차량에 참변… 운전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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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4 09:53:51 수정 : 2025-11-04 09:53:51
영암=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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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차량 운전자가 나락을 널고 쉬고 있던 8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도 현장을 이탈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사망 사고를 내고도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레미콘 믹서 차량 운전자 A(58)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17분쯤 영암군 서호면 한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80대 주민 B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떠난 혐의다.

 

사고 당시 B씨는 마을회관 앞 공터에 나락을 건조하던 중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쪼그려 앉아있었다. 마을회관 인근에 있는 공사 현장에 콘크리트를 공급한 A씨는 차량을 돌려 나갈 공간을 찾기 위해 마을회관 공터까지 후진으로 이동한 뒤 차량을 회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바퀴에 깔려 숨졌으나 A씨는 별다른 조치 없이 영암군 소재 레미콘 공장으로 출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시간여만에 공장에 머물고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난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씨가 실제 사고 사실을 알지 못했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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