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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분기 영업익 첫 1兆 돌파

입력 : 2025-11-04 06:00:00 수정 : 2025-11-03 19:17:09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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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6년 만에… 2024년比 164% ↑
고부가 선박 수주 확대 등 ‘호재’
현대중공업·미포 합병 방산 공략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 경기 호조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입어 출범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3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6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5815억원으로 같은 기간 21.4%, 순이익은 8767억원으로 397% 늘었다. 2019년 출범한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 산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를 통합한 중간 지주사다. HD한국조선해양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이 지난 1일 울산 본사에서 루이스 실바 페루 시마(SIMA)조선소 사장과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열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주 사장, 실바 사장, 테레사 메라 페루 무역관광부 장관,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해군사령관. HD현대 제공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선 부문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HD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수익성이 좋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자회사별로 HD현대중공업이 매출 4조4179억원, 영업이익 557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고, HD현대삼호(매출 1조9665억원, 영업이익 3064억원)와 HD현대미포(매출 1조3003억원, 영업이익 2008억원)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돼 수익성이 계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다음 달 통합 법인이 출범한다.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량 세계 1위인 HD현대중공업과 중형 선박 점유율 세계 1위인 HD현대미포를 합병해 방산 사업을 확대하고 한?미 조선협력 사업인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건조 사업에도 본격 참여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단계적으로 설계 및 건조 계약을 맺은 뒤 잠수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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