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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군단, K-밀리터리 페스티벌 ‘춘천대첩’ 3일간 대장정 성료

입력 : 2025-11-03 16:41:06 수정 : 2025-11-03 16:41:05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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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군단은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춘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K-밀리터리 페스티벌, 춘천대첩'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춘천지구전투는 6·25전쟁 개전 초기인 1950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민·관·군이 혼연일체로 맞서 싸워 3일 동안 북한군 남하를 격퇴 및 지연시킨 전투다. 국군의 한강방어선 구축과 국제연합(UN)군의 참전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해 오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구국의 전투’라는 평가를 받는다.

 

육군 2군단 장병들이 ‘K-밀리터리 페스티벌, 춘천대첩'에서 무술을 펼치고 있다. 2군단 제공

춘천지구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 목숨을 바쳐 적과 싸운 국군장병 및 춘천시민과 학생, 경찰 등 호국영령·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라는 캐치프레이즈(표어) 아래 시민참여 형태로 진행됐다.

 

박후성 육군 제2군단장(중장)과 지역 내 군 주요 지휘관,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기관장, 6·25전쟁 참전용사, 시민, 장병 등이 참석했다. 춘천대첩 전승기념 및 고(故) 심일 소령 추모행사와 전쟁영웅상 수여식, 6·25전쟁 참전용사 위로연, 축하공연, 체험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첫날 오후에는 춘천 수변공원에서 군단 장병 및 가족, 초청인사, 시민들을 대상으로 2군단 군악대의 ‘전승기념 군악연주회’를 통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일 오전에는 수변공원에서 춘천대첩 전승 기념행사 및 고(故) 심일 소령 추모 행사를 통합·진행했다. 행사 간에는 춘천지구전투에서 활약한 전쟁영웅을 기리는 ‘전쟁영웅상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 올해 군단에서는 7사단 김승률 대위 등 2명이 김종오 상을 수상했다.

 

인사말 하는 박후성 육군 2군단장. 2군단 제공

이어 6·25전쟁 참전용사를 초청,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위로연을 진행했다. 2군단장 박후성 중장을 비롯한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6·25전쟁 당시 죽음을 불사하며 적과 맞서 싸워 자랑스러운 조국을 굳건히 지켜낸 선배 전우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오후에는 수변공원에서 전승기념 군·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춘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육군 태권도 시범단 등 공연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다양한 홍보·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념사 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도 제공

사전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헬기탑승 체험과 전술 차량 및 산악바이크 탑승, 문교체험에는 행사 기간 내내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직접 체험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첨단 과학기술과 결합해 강한 전투력으로 무장된 육군의 위용에 놀라움을 표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는 과거 6·25전쟁 당시 이 땅의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목숨 바쳐 싸우신 호국영령 및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2군단 전 장병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국가안보 수호라는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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