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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조 질식 3명 사망…경찰, 경주 아연가공업체 압수수색

입력 : 2025-10-31 21:00:00 수정 : 2025-10-31 14:45:05
경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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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3명의 근로자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경주의 아연가공업체를 압수수색 했다.

 

경북경찰청과 포항고용노동지청은 31일 오전 경주의 아연가공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25일 질식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진 경북 경주시 안강읍 아연가공업체 지하수조 입구.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찰과 포항고용청은 합동으로 이날 수사관 40명을 현장에 보내 업체에 있는 컴퓨터와 업체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들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해 사고 업체가 안전 수칙 등을 지켰는지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이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11시31분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 지하 수조 내에서 작업자 4명이 질식한 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40∼50대 4명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이들은 사고 당일 수조에 암모니아 저감 설비 설치를 위해 공사에 투입된 근로자 1명이 밖으로 나오지 않자 다른 3명이 뒤따라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이 당시 지하 수조 내부를 유해가스 측정 장비로 분석한 결과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가스를 사고 원인으로 국한하지 않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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