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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장관, '런베뮤' 과로사 의혹에 “법 위반 시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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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30 18:44:14 수정 : 2025-10-30 18:46:42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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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전면금지 관련해선 “신중 검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청년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새벽배송 전면 금지에 대해서는 ‘신중 검토’ 의견을 냈다.

 

김 장관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노동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부터 인천점, 본사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했고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전국 지점으로 감독을 확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 혁신이나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포장돼서 성공 사례처럼 회자하는 문화를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고도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숨졌고, 관련해 최대 일일 21시간 일하는 등 과로가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회사 측은 과로사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산재 승인 건수는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63건에 달한다. 2022년 1건, 2023년 12건, 2024년 29건, 2025년 9월 기준 21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만 보면 동종 업계에서 산재가 다발한 기업으로 꼽히는 SPC삼립(11건)보다 산재 승인 건수가 많다. 

 

김 장관은 새벽배송 전면금지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 장관은 “심야 배송 야간 노동이 건강권을 해친다는 취지인 것 같다”며 “아직 부처 내에서 논의해보지는 않았지만 제 생각을 물으신다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도 고려해야 하고 여러 가지 조건을 같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22일 택배 사회적대화기구에서 과로사 개선을 위해 심야(자정~오전 5시) 배송을 제한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제안했다. 쿠팡 정규직 배송기사로 구성된 쿠팡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에서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심야배송을 금지하면 이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되고, 주간으로 몰린 물량은 교통 체증과 승강기 사용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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