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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조용한 외교’… K문화 알리기 집중 [2025 경주 에이펙]

입력 : 2025-10-30 18:59:28 수정 : 2025-10-30 18:59:27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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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펑리위안 등 불참 영향
加 총리 부인과 박물관 환담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경북 경주를 찾은 글로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K문화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 배우자와 동행하지 않아 미·중 정상 관련 행사 참석보다는 한국 문화와 에이펙 홍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30일 한·캐나다 정상회담 맞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배우자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환담을 나눴다.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협력과 문화 교류 확대 등이 언급된 만큼 김 여사와 카니 여사도 양국 문화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한복쇼 함께 관람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왼쪽)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부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가 29일 경북 경주 교동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복패션쇼’에서 악수하고 있다. 경주=뉴스1

김 여사는 전날에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기념해 경주 월정교를 배경으로 열린 한복 패션쇼를 카니 여사 등과 함께 관람했다. 직접 한복을 입고 참석한 김 여사는 ‘갓’을 소재로 한복 복식에 관해 카니 여사에게 소개했다. 김 여사와 카니 여사는 형형색색의 한복이 지닌 아름다움과 의미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평소 한복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져온 김 여사는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는 한복인들과 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여사는 전날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 공식 환영식 등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1박2일 국빈 방한에 함께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시 주석도 전용기에서 혼자 내렸고, 배우자 펑리위안 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근 김 여사는 외교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한국 문화·음식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이 대통령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방문해서는 한 쇼핑몰에서 개최된 ‘K 프레시 푸드 유니버스’ 행사에 참석하고, 현지 관람객들을 직접 맞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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