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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시 정상회담 직전 극적으로 합의” [2025 경주 에이펙-한·미 관세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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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30 18:55:43 수정 : 2025-10-30 22:35:23
경주=박지원 기자, 최우석·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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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 홍보수석 “전날까지 낙관 못해
국익 중심 李 대통령 신념 긍정 영향”

트럼프, 김정관 산업부장관 활약 인정
“한국·李, 관세협상 제일 잘한 국가·리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은 전날 밤까지도 타결이 불확실한 상황이었으나 정상회담 직전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0일 “28일 밤까지만 해도 (관세협상 타결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29일 점심쯤 (투자) 한도 같은 문제가 합의됐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갔으나 우리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 등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오후 1시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 직전 미국 측이 투자 한도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주장을 일부 수용하면서 양국 협상 실무진 사이에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위대한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작성한 방명록. '아, 위대한 정상회담의 아름다운 시작이다. 감사하다'라고 적혀 있다. 대통령실 제공
李에 야구배트·공 답례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야구공과 야구 배트.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비상식적 요구에 타협하지 않는 협상 자세를 이번 관세협상 타결의 긍정적 요인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수차례 미국을 오가며 이번 협상을 이끈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활약도 눈에 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장관을 “아주 까다로운 협상가”라고 지칭하며 협상가로서의 면모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만찬에서 이 대통령과 한국을 향해 “관세협상을 제일 잘한 리더이자 국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 대통령이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 성격으로 자신의 인장이 찍힌 야구공과 미 프로야구 선수 딜런 크루스의 친필 서명이 적힌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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