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公 “10년 환산수익률 7.03%”
구윤철 “상업적 합리성 MOU에 명시”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의 조건부인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를 일시지급이 아닌 연 최대 20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최종합의하면서 외환시장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연 200억달러의 투자금을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방침인데, 정부의 최근 수익률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20억달러 규모다. 이 중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84억2000만달러 수준이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연 5.3% 수익을 낼 경우 20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외화자산은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국정감사에서 밝힌 9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2276억달러, 연간 수익률은 11.73%였다. 박일영 KIC 사장은 “최근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7.03%”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작지 않기 때문에 이자 배당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쟁점은 투자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대미 투자) 사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상업적 합리성’이라고 아주 MOU(업무협약)에 못 박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내린 142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서재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 200억달러 수준의 투자는 외환시장의 충격을 키우지 않는 범위 내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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