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사태 이후 고객 신뢰 회복 중책
이형희 수펙스 사장은 부회장 승진
올해 유심 해킹 사태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4년 만에 물러나고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SK그룹은 30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사 이사회를 거쳐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개했다. 현장 실무 경험과 연구개발(R&D) 역량 등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현장형’ 리더가 중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헌 신임 SK텔레콤 CEO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서 SK텔레콤 법무그룹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텔레콤 대표로 법조인 출신 전문경영인이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SK스퀘어 설립 시 창립 멤버로 전락과 법무, 재무 등 회사의 주요 부서를 총괄했다.
정 신임 CEO는 인공지능(AI) 신뢰·안전성을 위해 가치와 행동 규범을 구체화한 ‘AI 거버넌스’를 회사에 정착하고, 해킹 사태로 타격을 받은 고객 신뢰를 회복시킬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SK텔레콤은 해킹·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시행한 고객 보상안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9% 감소했고, 매출은 3조9781억원으로 12.2% 줄었다. 순손실은 166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유영상 전 대표는 SK그룹 AI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SK텔레콤은 통신 CIC(사내회사)와 AI CIC 체계로 조직을 재편했는데, 통신 CIC장(사장)에는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이 선임됐다. AI CIC 대표는 미정이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에선 재무와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장용호 대표(사장)를 보좌한다.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한다. SK그룹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온 건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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