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주택 논란 끝에 강남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하고, 계약금 전액으로 국내 주식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KB증권 여의도 영업부금융센터를 방문해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주식 지수형 ETF 상품에 가입했다. 같은 날 매도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의 계약금 2억원을 전액 투입한 것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원장이 내놓은 아파트 매물 가격은 기존 호가였던 22억원 대비 4억원 낮춘 18억원이었다. 주변 시세보다 낮게 올라왔던 해당 매물은 이날 오후 부동산에 계약금 2억원이 입금되며 18억원에 계약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27일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이 부동산에 내놓은 매물 가격은 22억원으로 한 달 전 실거래가인 18억원 대비 4억원 더 높다”며 “한 달만에 가격이 4억원씩 오르다니 10·15 대책은 완전히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원장은 국정감사에서 “가족이 공동거주하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아빠 찬스’ 논란이 일자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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