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미국 관세와 중국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냈다.
벤츠는 29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3분기 순이익이 11억9천만유로(1조9천8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1천900만유로(2조8천600억원)에서 30.8%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억5천만유로(1조2천500억원)로 지난해 3분기보다 70.2% 적었다. 매출은 321억4천700만유로(53조5천100억원)로 1년 사이 6.9% 감소했다.
벤츠는 "판매량 감소와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았다"며 독일 내 인력 조정과 해외 효율화 프로그램에 8억유로(1조3천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수입 고급차를 외면하면서 올해 3분기에도 중국 판매량이 작년보다 27%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016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이라고 전했다. 올라 켈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은 당분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몇 년 걸리는 과제"라고 말했다.
벤츠는 그러나 중국에서 100만위안(2억원) 이상 최고급 모델 판매량은 13% 늘었고 3분기 실적도 연간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벤츠는 또 현금 흐름이 좋다며 앞으로 1년간 20억유로(3조3천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벤츠 주가는 개장과 함께 5% 넘게 올랐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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