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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HBM으로 10兆 지붕 뚫었다

입력 : 2025-10-29 18:15:23 수정 : 2025-10-30 09:11:33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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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1.4조 최대 실적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긴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두 번째다.

 

29일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7조300억원)보다 무려 62% 증가한 수치로, 지난 2분기 세웠던 역대 최고 영업이익(9조2129억원) 기록을 1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24조4489억원, 12조5975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14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AI 칩에 탑재되는 필수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이번에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호실적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HBM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들과 내년 HBM 공급까지 협의를 마친 상태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랠리는 이제 시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성능 D램 기반의) HBM뿐 아니라, (일반) D램과 낸드의 내년도 캐파(생산능력) 모두 사실상 완판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D램 매출이 137억달러(약 19조6000억원)를 기록해 매출액 기준 점유율 35%로 삼성전자(34%)에 앞선 ‘전 세계 D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33년 만에 D램 왕좌에서 끌어내린 뒤 파죽지세로 3개 분기 연속 D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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