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다카이치 日 총리와 첫 대면 예정
韓·美·日 외무장관회의… 3국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둔 28일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정상외교 슈퍼 위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에이펙 CEO 서밋 개막식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 관련 일정을 시작으로 여러 국가 정상들과 잇달아 만나며 정상외교 총력전을 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7일 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날 늦은 오후 경주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한·미 정상회담과 31일 개막하는 에이펙 정상회의 관련 일정 준비에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에이펙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 열릴 2세션에서 내년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국인 중국의 시 주석에게 의장국을 인계한 뒤 이날 오후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시 주석 국빈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면서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 주간은 이 대통령이 그간 표방해온 ‘실용외교’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강조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중국이 통상 문제 등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이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으며 실익을 챙길지를 보여줄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9일 오후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번에 열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3국 협력 모멘텀을 이어갈 동력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30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에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향후 세계 경제 질서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도 에이펙을 계기로 처음 대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에이펙 기간 중인 30일 다카이치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칼리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의 정상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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