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의 한 분식점에서 200명에 가까운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연제구에 있는 한 분식점에서 김밥 등을 먹은 손님 196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 중 87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27일 기준 31명이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식중독 의심 신고를 접수한 보건당국은 해당 분식점을 방문해 식재료와 조리기구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다.
해당 분식점은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3일간 영업을 중단한 뒤 식재료를 폐기처분하고 방역과 소독작업을 실시한 뒤 23일부터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검체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업 중단을 강제할 수 없고, 영업 재개 여부는 업주의 재량이어서다. 연제구 보건소 관계자는 “통상 역학조사부터 결과보고까지 한 달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대부분 방역·소독 등의 조치만 취한 채 영업한다”고 말했다.
관할 연제구는 검체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제구 관계자는 “최종 검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단순히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해서 곧바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것은 아니고, 역학적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행정처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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