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홍대 등 서울 14곳 관리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핼러윈 대비 안전점검에 나섰다. 경찰은 이태원 일대 좁은 도로와 경사로를 집중 관리하고, 올해는 흉기가 될 수 있는 코스튬 단속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유 대행은 이날 경찰 간부들과 이태원파출소 일대를 걸으며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서 선제적으로 안전 활동을 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핼러윈 주말인 31일과 다음달 1일 오후 9시부터 새벽까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강남, 종로 등 서울 14개 번화가, 서울 외 지역 번화가 19곳에 경찰력을 집중 동원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태원에 모인 인파는 2만명, 홍대에 모인 인파는 10만명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핼러윈 당일에도 전년과 비슷한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 대행은 이날 클럽과 음식점이 밀집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일대를 살펴보며 위험요소를 점검했다. 이태원 도로에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인파가 한 방향으로만 이동하도록 통제된다. 좁은 골목도 한 방향 통행이 이뤄지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경사로에는 경찰력이 집중 배치된다.
올해는 이상동기범죄에 대한 범죄예방활동도 전개된다. 지난 4월 공공장소 흉기소지죄가 신설되면서 흉기가 될 수 있는 핼러윈 코스튬에 대한 집중단속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인파사고 위험으로 해산, 행사중단을 권고할 경우 경찰력을 적극 투입해 보행안전 및 질서유지에 나선다. 이번 핼러윈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기간과 겹치면서 전국 시도경찰청 모두 비상근무가 발령됐다. 서울 지역의 기동대 경찰력이 에이펙이 열리는 경주에 파견되면서 핼러윈 대응은 각 경찰서 인력이 차출돼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핼러윈 대응에 투입되는 경찰력은 서울 기준 4922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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