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0만원대 선물 골라 줘”… 카톡에 뜬 챗GPT

입력 : 2025-10-29 06:00:00 수정 : 2025-10-28 19:53:23
판교=이동수 기자 ds@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채팅탭서 예약·선물·결제 등 연결
공공기관 등 외부서비스로도 확대
2026년 카나나 탑재… AI 생태계 확장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에 ‘챗GPT’ 버튼을 누른 뒤 ‘서울에 가볼 만한 전시를 알려줘’라고 적으니 진행 중인 전시 목록이 ‘예약하기’ 버튼과 함께 나열된다. 예약하기를 누르니 카카오페이로 한 번에 결제까지 진행된다. 전시를 찾기 위해 검색 앱을 넘나들거나, 결제를 위해 따로 카드·은행 앱을 켜지 않아도 카카오톡 안에서 전부 해결할 수 있었다.

카카오는 28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이 같은 시연을 선보이며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픈AI와 협업해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에 최신 챗GPT 기술을 결합했다. 시연으로 본 챗GPT 포 카카오는 한마디로 ‘떠먹여 주는 AI’였다. AI 활용이 어려워 거리감을 느끼는 사용자도 손쉽게 AI를 통해 다양한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 크로플 파는 곳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챗GPT가 지도 앱인 카카오맵을 호출해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제공했다. ‘A에게 줄 10만원대 선물을 골라줘’라고 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과 연결돼 선물 추천은 물론 카카오페이를 통한 원클릭 결제까지 가능했다.

카카오는 AI 생태계를 공공기관 등 카카오 외부 서비스로까지 넓힐 예정이다. 카카오톡으로 주민등록등본을 요청하면 카카오 인증서를 통해 즉시 본인 확인 및 서명 절차를 거치고 등본까지 발급이 완료되는 식이다.

카카오는 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둔 ‘카나나 인 카카오톡’으로 사용자 AI 경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가장 큰 차별점은 ‘필요할 때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라는 것이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 모델 ‘카카오 나노’가 카카오톡에서 나눈 대화를 이해해 정보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회사 단체 카톡방에서 회식장소를 정할 때 한 직원이 회를 못 먹는다고, 또 다른 직원은 생일인 사람이 있어서 케이크가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보내면 카나나가 대화 맥락을 파악해 별도 지시가 없어도 ‘케이크 반입이 가능한 회사 근처 회식장소’ 목록을 나열해주는 식이다.


오피니언

포토

수지, 거울 보고 찰칵…완벽 미모
  • 수지, 거울 보고 찰칵…완벽 미모
  • 김혜준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아름다운 미소'
  • 전미도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