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4000 고지에 오른 코스피가 28일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랠리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정부는 코스피 불장이 거품이 아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42포인트(0.80%) 내린 4010.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6포인트(0.80%) 빠진 4010.47로 출발해 4000선을 내주며 3970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전날 처음 돌파한 4000선을 지켰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60포인트(0.07%) 올라 903.30을 기록했다. 전날 사상 첫 10만원대가 된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2.45% 빠진 9만9500원에 거래돼 하루 만에 ‘9만전자’가 됐다. SK하이닉스도 2.43% 하락한 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차익실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조638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736억원, 9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등이 지수에 선반영됐고 차익실현과 관망세가 나타나며 시장이 숨고르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 사천피 달성을 두고 기획재정부는 정책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새 정부 들어 상법 개정이나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정책 효과가 기여했다고 본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과 같은 우리 경제의 실질적인 측면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주식 밸류에이션은 주요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증시 버블론’을 반박했다.
최근 코스피 불장을 주도한 외국인 중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투자자는 미국인이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6∼9월 외국인 투자자 매매동향을 보면 미국인은 이 기간 8조22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아일랜드(4조2090억원), 룩셈부르크(1조6750억원), 독일(1조600억원) 투자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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