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5000억원 규모·국책사업
명현관 군수 “핵심거점 될 것”
 
 
           27일 오전 전남 해남군청에서 열린 정례회의는 분위기가 평소와 달랐다. 명현관(사진) 해남군수는 이날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조성사업에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역 전체가 환영 분위기 속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명 군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단 지정과 오픈AI·SK그룹의 데이터센터에 이어 이번 국가 AI컴퓨팅센터까지 해남군이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조성사업은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가하고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 파크를 입지로 선정해 사실상 최종 사업대상지로 해남이 굳어졌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네이버, 카카오, KT 등 주요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이 빅텐트를 형성해 입찰한 만큼 사업자 선정과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최종 입지는 연말까지 확정된다. 2026년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출자 절차를 마무리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전남의 미래를 바꿀 이 같은 쾌거는 민선 7·8기 해남군이 5년 이상 다져온 탄탄한 기반과 명 군수의 뚝심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해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즉시 착공 가능한 광활한 부지, RE100 국가산단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이라는 제도적 기반까지 모두 갖춘 전국 유일의 지역이다. 이러한 여건 때문에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최적지이자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처가 되고 있다. 여기에 재생에너지와 RE100 전환에 대한 국가적 무관심 속에서도 수년간 투자유치 기업을 찾고, 주택과 병원, 학교 등 정주여건을 꾸준히 확충하면서 에너지자립도시로서 새로운 모델을 키워온 것도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LS그룹과 전국 최초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명 군수는 “인구 7만의 해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미래 사업들로 AI 수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전남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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