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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방에 7000만원 탕진한 남편…남들 시선에 이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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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8 09:53:16 수정 : 2025-10-28 09: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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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유흥업소에서 수천만원을 탕진한 남편과 이혼을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편의 유흥업소 방문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의뢰인은 "결혼 전 어느 날 남자친구 휴대전화에 '고객님, 오늘 신입 들어왔어요. 주말 예약 다 찼는데 원하시면 한자리 빼서 특별히 넣어드릴게요'라는 메시지가 왔다"며 "물어보니 남자친구는 스팸문자라고 했고, 저도 그런 문자를 종종 받으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을 앞두고 서로의 재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남자친구의 재산이 7000만원 정도 비는 것을 의아하게 여겼다고. 남자친구는 "코인 투자에 실패했다"고 변명했지만, 의뢰인은 "남자친구와 3년 사귀는 동안 코인, 주식에 관심 가지는 걸 본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남사친에게 물어보니 유흥업소에 다니면서 돈을 많이 쓰는 남자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의뢰인은 "제 남자친구는 쑥스러움도 많고 스킨십도 서툰 사람이었다. 그래서 남자친구를 슬쩍 떠봤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미쳤냐?'고 하더라. 그러는 사이 결혼 날짜가 다가왔고, 그 찜찜함을 애써 뒤로 한 채 결혼식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의 비밀이 드러났다. 의뢰인은 휴대전화가 고장나 남편이 예전에 쓰던 것을 빌려썼고, "사장님 오늘 모제 준비됐어요. 들리실 거죠?"라는 문자를 발견했다.

 

해당 메시지가 키스방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된 의뢰인은 남편을 추궁했다. 남편은 "키스만 했다. 자는 건 안 했는데 그쪽에서 자꾸 해달라고 했다. 일도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풀 방법도 모르겠는데 선배가 알려줘서 갔다가 도파민에 중독됐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그런 곳에 간 것 자체가 화가 나는 건데 남편은 과거는 잊고 잘 살면 된다고 한다"며 "저는 키스방에 간 남편이 떠올라 부부관계도 못할 것 같다. 그런데 남들 눈이 무서워 이혼도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읽은 서장훈은 "(결정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깡그리 잊어버리고 이 남자와 살겠다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 머릿속에 계속해서 남편의 행동만 생각날 것 같다면 가능한 빨리 이혼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남들 시선 때문에 이혼을 못 하겠다고 하는데, 자기 인생을 남들 눈치 보며 사느냐"며 "평생을 함께할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건데 남들 눈치 볼 필요 없다. 남편의 개선 여지가 보인다면 대화를 통해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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