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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에코누비 버스’ 운행한다

입력 : 2025-10-28 09:50:19 수정 : 2025-10-28 09:50:18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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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이달 30일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하단역을 오가는 ‘에코누비 버스’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와 에코누비 사업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개월간의 준비 끝에 이날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버스 이름은 주민 공모를 통해 ‘에코델타시티를 누비는 시민의 발’이라는 의미의 에코누비(econubi)로 정했다. 차량 디자인은 에코델타시티가 가지는 친환경 수변도시의 이미지를 살려 기존 마을버스와 차별화했다.

 

이달 30일부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하단역 구간을 운행하는 ‘에코누비 버스’. 부산시 제공

에코누비 버스는 2029년까지 5년간 한정면허로 2개 노선(강서구 8-1, 강서구 15-1)에 중형 전기 저상버스 6대로 운영된다. ‘강서구8-1’ 노선은 에코델타시티~명지새동네~국회도서관 구간을 운행하고, ‘강서구 15-1’ 노선은 에코델타시티~강서경찰서~하단 구간을 운행한다. 첫차 시간은 각각 오전 6시20분과 오전 6시10분이며, 배차 간격은 각각 35~40분, 35분이다.

 

2개 노선의 증설로 승객들이 기존 시내버스·마을버스 탑승을 위해 대기하던 시간이 하단 방면은 평균 3분(13분→ 10분), 명지국제신도시 방면은 평균 13분(30분→ 17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은 강서구 마을버스(교통카드 성인 1480원, 청소년 750원, 어린이 무료)와 동일하며, 대중교통 무료 환승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에코누비 버스는 ‘현금 없는 교통카드 전용 버스’로 운영되며, 교통카드를 미소지한 승객은 계좌 입금으로 요금을 대체 납부할 수 있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에코누비 버스는 단순한 신규 노선이 아니라 스마트시티·친환경 교통·15분 도시라는 부산의 미래 전략을 현실로 옮긴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누비 버스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에 따른 전국 첫 번째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 사례다. 국토부는 2022년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하며, 중장기 관리 지구(에코델타시티 등 전국 22개 지정)에 대해 지자체와 사업시행자가 협의를 통해 해당 신도시 등의 입주 초기 열악한 대중교통을 지원하는 사업의 추진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에코누비 버스는 국토부 발표 이후 현장에 적용된 전국 첫 사례로, 향후 추진될 중장기 관리 지구들의 대중교통 지원사업의 기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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