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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현대차 공장 급습’ 사태… 트럼프, 방한 앞두고 “난 매우 반대했다”

입력 : 2025-10-28 05:00:00 수정 : 2025-10-27 20:40:46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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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을 이틀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이민 단속 사태에 대해 “매우 반대했다”며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7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심정을 알겠지만, 난 매우 반대했다”며 “그들은 (미국에) 들어와서 매우 복잡한 기계와 장비 등을 만들고 있다. 적어도 초기 단계에선 인력을 데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 투자하는 국가에 전문가를 데려오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 직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겠지만, 성공하기 위해선 상당 기간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급습 작전에 반대했는지 묻자 “그들을 철수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실제로 그들이 떠나기 전엔 꽤 잘 자리 잡은 상태였다”며 “그들이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돌아올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지난달 초 조지아 소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명 넘는 한국인을 구금했다.

 

벌금 납부 및 자진 출국 형식으로 석방돼 전세기 편으로 귀국했지만, 당시 우리 국민을 쇠사슬과 수갑 등을 채워 결박한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보도되면서 큰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양국 비자 제도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시일 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은 근로자들에게도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겼으며, 일부는 귀국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이들의 안전과 합리적 대우를 보장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 내 공장 건설이 크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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