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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가범죄 대응… 韓·캄 ‘코리아전담반’ 11월 운영

입력 : 2025-10-27 18:03:28 수정 : 2025-10-27 21:24:06
쿠알라룸푸르=박지원 기자,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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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훈 마네트 총리와 회담서 합의

韓·아세안 정상회의서 “이웃사촌”
아세안+3 회의선 “한·중·일 협력”
韓·말레이 FTA 타결… 투자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7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스캠 등 초국가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한국인 전담 한·캄보디아 공동 태스크포스(TF) ‘코리아 전담반’을 다음 달부터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한 호텔에서 훈 마네트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스캠 범죄 때문에 우리 국민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각별한 배려를 해준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회담 후 현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한국인 전담 캄보디아 TF 명칭의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터 가동키로 전격 합의하고 전담반 내 한국 경찰 파견 규모와 운영 방식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잇달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 간의 교역액을 연간 30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선언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CSP)’의 영어 약자를 활용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관계가 이웃사촌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0여년간 아세안과 한국의 인적교류는 급속히 확대돼 아세안은 매년 1000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이재명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등도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한·중·일 간 교류가 아세안+3 협력으로 이어지고, 아세안+3에서의 협력이 한·중·일 간 교류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위해 중국·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고령화·저출산 등 다양한 과제에 힘을 합쳐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양국 간 FTA 협상을 타결했으며, 양 정상은 이로 인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국은 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처음 대면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일본으로 먼저 귀국하면서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첫 대면을 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들과 에이펙 정상회의 행사 및 외빈 맞이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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