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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미 투자 방식·규모 등 …모든 것이 여전히 쟁점 사항”

입력 : 2025-10-27 18:03:34 수정 : 2025-10-27 22:49:37
이강진 기자,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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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교착 시사

베선트도 “협상 마무리는 아직”
트럼프 “준비됐다” 발언과 대비
美·中은 정상회담 앞 휴전 양상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 관세협상의 최대 쟁점인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한·미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에이펙 기간 협상 타결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고조된 무역 갈등 휴전에 나서면서 미·중 협상은 긍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 대통령은 27일 공개된 미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500억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투자 방식, 투자 규모, 투자 시기, 손실 분담 및 이익 분배 방식 등 모든 것이 여전히 쟁점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24일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이 대통령이 29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을 매듭짓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29일 마무리하는지에 대해 “아직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은 이미 마련됐다고 본다”며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복잡한 협상이지만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약식회견에서 ‘이번 방문에서 한국과 관세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타결(being finalized)에 매우 가깝다”며 “그들이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고 밝혀 이 대통령의 발언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30일 한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이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집중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베선트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이틀간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미·중 회담의 최종 의제를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100% 관세 부과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논의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는 1년 유예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농부들을 위한 대규모 농산물 구매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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